서울 안에서 해외여행을 하는 듯한 분위기를 느끼고 싶다면, 이태원은 가장 먼저 떠올려야 할 여행지입니다.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이 함께 살아가는 이곳은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문화와 감성이 공존하는 독특한 공간입니다. 이태원은 미식가에게는 세계 각국의 음식이 모인 천국이며, 산책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골목골목 새로운 풍경이 기다리고 있는 곳입니다. 특히 하루 일정을 잘 계획하면 아침부터 밤까지 충분히 이태원의 다양한 매력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본 글에서는 아침 브런치부터 야경까지 시간대별 이태원 하루 코스를 상세히 소개합니다. 커플, 친구, 혼자 여행하는 사람 모두에게 알맞은 실속 있고 감성 가득한 코스를 확인해 보세요.
브런치부터 시작하는 감성 이태원 오전 코스 (10:00~12:00)
이태원의 아침은 브런치로 시작합니다. 이 지역은 브런치 문화가 발달해 있어 다양한 종류의 건강하고 맛있는 식사를 즐길 수 있습니다. 이른 시간의 이태원은 상대적으로 한산하여 여유롭고 조용한 분위기에서 하루를 시작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입니다.
브라운 핸즈 이태원
- 위치: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 특징: 병원을 개조한 독특한 인테리어와 갤러리형 공간
- 추천 메뉴: 바질페스토 샌드위치, 트러플 파스타, 아인슈페너
- 포인트: 오래된 건물의 빈티지한 매력과 현대적 감각의 조화. 감성 사진 찍기 좋은 포인트가 많음
어글리 베이커리
- 위치: 녹사평역 인근
- 특징: 천연 발효 빵 전문점으로 건강한 재료 사용
- 추천 메뉴: 사워도우 토스트, 병아리콩 크로켓, 아보카도 오픈 샌드위치
- 포인트: 포장해서 근처 공원이나 언덕 위에서 피크닉처럼 즐기기 좋음
이태원역에서 녹사평역을 지나 경리단길로 이어지는 골목을 따라 걷다 보면 다양한 감성 소품 가게와 북카페, 향 전문점 등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쇼핑과 산책을 동시에 즐기며 천천히 하루를 여는 기분은 다른 지역에서는 쉽게 경험하기 어려운 이태원만의 매력입니다.
세계 음식이 가득한 점심시간 이태원 코스 (12:00~14:00)
이태원은 세계 각국의 음식을 맛볼 수 있는 미식의 중심지입니다. 인도, 태국, 미국, 남아공, 멕시코 요리 등 선택의 폭이 매우 넓어 입맛에 따라 다양한 식사를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점심시간에는 웨이팅이 길어지기 전에 미리 예약하거나 일찍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타지 이태원 (Taj)
- 위치: 이태원로 2길 12
- 분위기: 인도 전통 장식으로 꾸며진 고풍스러운 실내
- 추천 메뉴: 버터치킨, 탄두리치킨, 갈릭난, 라씨
- 특징: 정통 인도 커리를 서울에서 가장 잘 즐길 수 있는 맛집 중 하나
보니스 피자 펍
- 위치: 녹사평역 도보 5분 거리
- 분위기: 캐주얼하고 빈티지한 인테리어의 미국식 펍
- 추천 메뉴: 뉴욕 스타일 페퍼로니 피자, 감자튀김, 수제 맥주
- 특징: 가성비 좋은 피자 맛집으로 현지 느낌 가득
매니멀 스모크하우스
- 위치: 이태원역 인근
- 분위기: 텍사스식 바비큐 레스토랑
- 추천 메뉴: 풀드포크 샌드위치, 브리스킷 플래터, 마카로니 치즈
- 특징: 미국 남부 스타일의 훈제 고기를 제대로 맛볼 수 있음
이외에도 채식주의자와 글루텐프리 식단을 따르는 사람들을 위한 카페도 많아 식단 관리 중인 사람도 만족스러운 점심을 즐길 수 있습니다.
해방촌과 서울중앙성원에서의 산책과 사색 (14:00~17:00)
식사를 마친 후에는 이태원의 대표적인 산책 루트인 해방촌과 서울중앙성원(이슬람 사원)을 따라 걷는 시간을 추천합니다. 이 지역은 서울에서도 드물게 이국적인 정취를 풍기는 골목길과 종교 건축물, 소규모 갤러리와 공방이 어우러져 있어 걷는 재미가 가득합니다.
서울중앙성원 (이슬람 사원)
- 위치: 우사단로 39길 30
- 특징: 한국 최초의 이슬람 사원, 흰 외벽과 돔 형태의 아름다운 건축
- 방문 시 주의사항: 종교시설이므로 조용히, 단정한 복장으로 관람 필요
해방촌 언덕길
- 특징: 서울에서 보기 드문 언덕 마을, 골목마다 다양한 가게와 예술 공간이 숨어 있음
- 추천 장소: 헬로인디북스(독립서점), 피크닉(루프탑 카페), 러프앤도트(디저트 베이커리)
산책 중간중간 감성 디저트 카페에서 테이크아웃해 언덕 위 노을 전망대에서 즐기는 시간은 이태원 하루 여행의 백미입니다. 도쿄팡야의 앙버터, 데어드의 말차 티라미수, 오월의 종의 천연 발효빵 등은 꼭 들러보길 추천합니다.
노을과 야경으로 마무리하는 이태원 밤 코스 (17:00~21:00+)
이태원의 밤은 낮과 전혀 다른 분위기를 선사합니다. 가로등이 켜지고, 거리마다 불빛이 들어오는 이 시간에는 와인바나 루프탑에서 여유롭게 하루를 마무리할 수 있습니다.
오레노 와인바
- 위치: 해방촌 메인 거리 - 분위기: 조용하고 아늑한 인테리어, 따뜻한 조명 - 추천 메뉴: 하우스와인, 브루스케타, 치즈 플레이트 - 특징: 가성비 좋고 초보자도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와인바
녹사평역 육교
- 특징: 서울의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대표적 포인트
- 포토존: 도로 위 전경과 남산타워 뷰가 어우러짐
그랜드 하얏트 호텔 앞 도로
- 위치: 한남동 방향
- 특징: 고급스러운 분위기의 밤 산책, 자동차 불빛과 도시의 야경이 조화를 이룸
노을부터 밤까지 이어지는 이태원의 분위기는 정말 매력적입니다. 음악이 흐르는 골목, 조용한 언덕길, 와인 한잔과 함께 나누는 대화는 하루 여행의 완벽한 마무리를 만들어줍니다.
결론: 하루를 특별하게 보내고 싶다면, 이태원
이태원은 단순한 유행의 장소가 아닙니다. 서울에서 가장 다채로운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맛, 예술, 사람, 풍경이 조화롭게 섞여 있는 곳입니다. 이곳에서는 하루라는 시간이 짧게만 느껴지며, 다시 오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만듭니다.
오늘 소개한 아침부터 밤까지의 이태원 코스를 따라가면 단순한 ‘하루 나들이’가 아니라, 기억에 남는 ‘하루 여행’이 될 것입니다. 이번 주말, 이태원으로 나만의 특별한 하루를 계획해 보세요.